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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어제 일도 가물가물…” 헷갈릴 때 구분하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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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과 치매, 당신의 뇌는 안녕한가요? “ 내가 방금 뭘 하려고 했지? ”  “ 휴대폰을 어디에 뒀더라? ” 분명 조금 전까지 기억하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거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한참 찾다가 갑자기 기억나는 일도 흔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혹시 치매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잊었다는 사실만으로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기억은 정보를 받아들이고(encoding), 저장하고(storage), 필요할 때 다시 꺼내는(retrieval) 여러 과정을 거쳐 형성 됩니다.   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처럼 일시적으로 이 과정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있는 반면, 알츠하이머병이나 뇌혈관질환처럼 뇌의 구조와 기능에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 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주 깜박하느냐’ 하나가 아니라 무엇을 잊었는지, 힌트를 주었을 때 기억이 돌아오는지, 다른 인지 기능도 함께 변하고 있는지, 그리고 일상생활 능력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건망증과 치매가 기억 과정에서 어떻게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마와 대뇌피질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조금 더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원인: 건망증과 치매는 왜 다르게 나타날까요? 1. 건망증은 기억의 ‘입력 또는 인출’ 과정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건망증은 하나의 질병이라기보다 여러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억의 실수에 가깝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거나 피로가 누적된 날,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주의력이 떨어지면서 처음부터 정보가 충분히 입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억은 형성되어 있지만 필요한 순간에 바로 꺼내지 못하는 인출 실패(retrieval failure) 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잘 아는 배우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한참 고민하다가 몇 분...